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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치료기

편집성 성격장애는 왜 생길까? 발병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by 내면고고학자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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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치심과 굴욕감에 대한 외면, 부인, 도피 

편집성 성격장애가 타인의 의도를 의심하거나 왜곡하는 이유 중 하나로는 본인이 느끼는 책임이나 수치심 혹은 굴욕감을 버티지 못해서인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잘못이나 혹은 실수로 타인에게 굴욕이나 수치심을 느끼게 되는 상황을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이 굴욕이나 수치심의 원인을 타인에게 부여하고 왜곡함으로써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창피를 당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본인을 지키기 위한 선택을 하게 되는 거죠. 물론 결론적으로는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천성적으로 혹은 환경적으로 조성된 성격 혹은 기질이 굴욕감이나 수치심에 취약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편집성 성격장애를 조사하면서 이것저것 자료를 읽어보면서 느낀 점은 참 겁이 많고 무서운 게 많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늘 본인을 지켜야 하는 불안 속에서 산다고 하면 그것도 쉽지만은 않겠다 싶었습니다. 어쩌면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서 사고를 경직화시켜서 외부로부터 오는 불안이나 공포를 차단하고 억압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인을 지키기 위해 타인에 대한 잘못된 합리화 사고 과정을 구성하고 이를 경직화시키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2. 타인에 대한 안정감 결여 

타인에 대한 안정적이거나 지속적인 경험이 결여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전의 부정적인 경험에 대한 사고를 통해 다른 기억들도 왜곡하여 해석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왜곡된 경험들을 바탕으로 현재의 상황을 해석하게 됩니다. 상대방을 의심하고 자신을 위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의식하게 됩니다. 위와 같은 경계심이나 의심을 바탕으로 상대를 관찰하면서 부정적인 신호가 보이면 이를 또 확대해서 해석하고 왜곡하여 인식하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사고나 행동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부정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도록 드러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 본 상대의 모든 행동을 부정적인 경험을 통해 해석한다면, 당연히 좋은 태도로 상대와 대화하거나 만남을 이어가기가 힘들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러한 과정이 굴레를 돌면서 본인의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이런 부정적인 경험은 대부분 유년기 혹은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족과 학교를 벗어난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고, 스스로 병원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3. 낮은 자기효능감: 본인의 능력에 대한 신뢰 부족

자기 효능감이란 "자신이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기대와 신념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를 말합니다. 정의는 두산백과의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즉 쉽게 말해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치를 본인이 인지하는 정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편집성 성격장애는 이 자기 효능감이 실제로 낮은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불확실한 부분을 스스로 제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본인의 대처 능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경계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내면에는 타인과의 관계는 내가 어떻게 하든 조절할 수 없는 영역의 일이니 경계하거나 의심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대인관계에서는 개인이 잘 대처한다면 타인이 날 괴롭힐 이유도 미워할 이유도 많이 없습니다. 더불어 진짜 내가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타인이 나를 싫어한다면 편집성 성격장애를 떠나 진짜 그 사람이 이상한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소속된 집단이나 환경에 따라 경쟁이 과하거나, 성과를 나눠야 하는 곳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저런 마음으로 살아가면 매 순간이 너무 불안할 것 같습니다. 근데 누가 저런 마음으로 애초부터 살아가겠어요. 그냥 너무 힘드니까 내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미리 모든 영역을 닫아버리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겠죠. 

이런 생각을 매일 해서 내가 매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를만큼 익숙해진 상황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본인이 매 순간 경계하고 있다는 것도 의식 못할 만큼 익숙해진 거라면, 꼭 상담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더불의 모든 편집증 증상의 발병원인을 기재한 것이 아닌 일부분만을 기재한 것이므로 정확한 내용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진단하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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