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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치료기

내가 먹었었던 정신과 약들에 대해 알아보자.

by 내면고고학자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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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나팜정 (0.25mg, 0.5mg) 

효과에 관한 내용들은 네이버 지식백과를 참고하였습니다. 더불어 저에게 해당되는 부분만 작성한 것이므로 정확한 모든 내용은 네이버 지식백과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1. 불안장애의 치료 및 불안증상의 완화

2. 우울증에 수반하는 불안 

3. 공황장애

 

불안장애랑 공황 비스무리한 증상이 있을 때 먹었던 약입니다. 먹으면 진짜 세상에서 제일 나른해지고 졸립니다. 원래는 불안한 생각을 멈출 수 없어서 눈물이 난다면, 이걸 먹은 후에는 눈물은 안 나는 느낌이랄까요. 생각을 멈출 수는 없지만, 생각이 나도 아무렇지가 않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자나팜정이 제일 잘 맞는 것 같아요. 불안이 올라오려고 하면 진짜 바로 화장실 가서 약 먹고 아무렇지 않은 척 가능합니다. 물론 용량은 의사 선생님이 주신 만큼만 드셔야 합니다. 근데 진짜 너무 불안이 높아서 어쩔 줄 모르겠을 때에는 한 알 더 당겨먹기도 합니다. 진료 극 초기에는 불안장애 위주로 치료를 했어서 자나팜정이 기본 약에 들어있었는데 성인 ADHD로 치료가 넘어가면서부터는 필요시 먹게 되는 약으로 처방받았었어요. 불안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하는 경우에 먹는 용도로 처방해 주셨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나팜정은 약간 지구가 망해도 나는 나른하게 아 그래? 하고 대답할 수 있는 약이랄까요. 불안장애를 겪는 저에게는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약입니다. 근데 진짜 졸려요. 제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눈이 알아서 감겨요. 제가 잠이 진짜 없는 편인데 하루에 14시간 자버린 적도 있을 정도로 졸립니다. 결론은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하기와 너무 졸려서 아무것도 못하기의 싸움인데,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어차피 둘 다 할 일은 못할 거면 마음이라도 건강한 걸 택했습니다. 

 

 

2. 하이라제정

저 진료 초기에 받았던 약들 중 하나라서 무슨 약인지 모르고 있었는데, 약 이름 검색해보다가 연관검색어에 뜨더라고요. 근데 효능효과를 살펴보니 '소화불량, 식욕감퇴, 과식, 체함, 소화촉진 등' 소화제네요.  전 빈속에 약 한두개 먹고 속이 쓰린 정도는 아니어서 다음부터는 안 넣어주셔도 된다고 말해야겠습니다. 오늘 처음 이 약의 용도를 알아서 신기하네요. 이 약은 먹었을 때 딱히 다른 느낌을 못 받았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저는 약을 좀 잘 먹는 편이고 역겨움도 덜 느끼는 편이라 이 약의 효과가 당연히 안 느껴졌을 수밖에 없었겠네요. 그래도 소화 잘되면 좋죠. 

 

 

3. 인데놀40mg

제 추측으로는 제가 3년간 먹었던 약 중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약이라고 기억하는데요. 그냥 받는 약에 늘 들어있었어요. 제가 불안을 느끼면 심장이 너무 빨리 뛴다고 늘 말씀드려서 처방해 주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데놀은 의식하고 먹었을 때, 아주 살짝 차분해지는 느낌이 든다 정도이지 크게 다른 느낌은 없더라고요. 이것도 의식해서 그렇게 느끼는 착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약품 사전에는 순환계용약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흔히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으로 유명하지만, 저는 그런 건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게임으로 치면 npc 같은 느낌이랄까요. 늘 은은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약 같아요. 이제는 약봉지 받으면 인데놀은 멀리서 봐도 알아챕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결론은 인데놀의 경우는 불안이나 우울에 크게 다른 점은 못 느꼈습니다. 근데 자기 전에 심장 빨리 뛰는 건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4. 스리반정 1mg

해당 효과에 관한 내용은 네이버 지식백과를 참고하였습니다. 더불어 일부분만을 발췌한 것이니 더 정확한 내용은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확인해 주세요.

 

1. 신경증에서의 불안·긴장·우울
2. 정신신체장애(자율신경실조증, 심장신경증)에서의 불안·긴장·우울

 

이 약은 필요시에 처방받았던 약입니다. 제가 ADHD 때문에 약을 바꾸면서 잠을 자다가 새벽에 자꾸 깨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필요시 약으로 처방해 주셨는데요. 약을 먹고 난 이후부터는 잠을 아주 잘 잤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이 약의 부작용을 오늘 처음 읽어봤는데, 무서운 친구였네요. 근데 저는 스리반정을 먹고 잤을 때 의외로 아침까지 졸림이 계속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자나팜정이 진짜 졸림이 계속 남아서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교하자면 자나팜정이 더 오래 졸렸습니다. 물론 복용량과 개인차에 따라 다 다르니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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