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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잘 사는 것이란 어떤 걸까?
요즘 자주 그런 생각을 한다. 삶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무언가를 달성해야 한다는 조건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그 목표를 갈구한다. 자꾸 누군가가 확인해 주길 바라고 있는 것 같다. 사실 그냥 태어난 건데 말이다. 사실 내가 이 생각들을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인간으로서 해내야 할 조건이 있다면 달성하고 도망치고 싶은 것 같다. 나는 왜 찰나가 되지 못하는 걸까? 나는 그냥 지금 죽고 싶은데 말이다.
요즘 들어 극단적 생각이 짙어지는 날들이다. 약을 꾸준히 잘 챙겨 먹고 있는데도 말이다. 가끔은 좀 원망스럽다. 쉽게 내던질 수 없는 환경들이 말이다. 아니면 다들 이런 상황이라서 그냥 참고 살아가는 건데 나만 꾀병을 부리는 걸까? 하는 마음도 든다. 꾀병이라 할지라도 정말 간절하게 세상에 존재하고 싶지 않다. 그냥 아무것도 아니고 싶다. 요즘은 그런 생각들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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